벤 화이트,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이후 하차한 뒤 대표팀 차출 거부

벤 화이트, 3월 A매치 잉글랜드축구대표팀 차출 거부/ 사진: ⓒ아스널
벤 화이트, 3월 A매치 잉글랜드축구대표팀 차출 거부/ 사진: ⓒ아스널

[시사신문 / 이근우 기자] 벤 화이트(26, 아스널 FC)가 잉글랜드축구대표팀의 차출을 거부했다.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4일(현지시간)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감독은 화이트가 대표팀 차출을 거부했다고 언급했다. 화이트는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에서도 일찍 하차했다”고 밝혔다.

잉글랜드대표팀은 3월 A매치에서 브라질, 벨기에와 친선전을 치를 명단을 발표했다. 그러나 명단 자체보다 수비수 화이트에 이름이 쏠렸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에 따르면 화이트는 대표팀 차출을 거부했고,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출전도 어려울 전망이다.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아스널은 20승 4무 4패 승점 64로 리버풀(승점 64), 맨체스터 시티(63)와 함께 우승 경쟁을 벌이는 중이다. 화이트는 아스널의 수비수로 뛰어난 폼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화이트는 잉글랜드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다. 지난 2022 카타르월드컵 당시에도 조별리그 2차전까지 치르고 대표팀을 떠났다. 당시 현지 매체는 화이트가 스티브 홀랜드 수석코치와 불화가 있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존 맥더모트 디렉터가 지난주 에두 아스널 스포르팅 디렉터로부터 화이트가 잉글랜드대표팀에 합류하고 싶지 않다고 말을 들었다고 했다. 정말 부끄러운 일이다. 화이트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선수다”고 전했다.

이어 “카타르월드컵 이후로 화이트를 차출하고 싶었기 때문에 대화를 나눴는데, 그는 입장에 대한 말이 없었다. 왜 그런지는 잘 모르겠다. 그러나 나는 화이트를 존중해야 하고, 그를 위해 문을 열어두고 싶다. 홀랜드 코치가 언급됐지만 문제가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화이트는 최근 아스널과 오는 2028년 6월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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