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탈 팰리스, 로이 호지슨 감독의 부진으로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과 접촉
호지슨 감독, 결국 강등 경쟁까지 내려가면서 이번 시즌 채우지 못하고 경질될 듯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 로이 호지슨 크리스탈 팰리스 감독의 후임으로 유력/ 사진: ⓒ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올리버 글라스너 감독, 로이 호지슨 크리스탈 팰리스 감독의 후임으로 유력/ 사진: ⓒ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시사신문 / 이근우 기자] 크리스탈 팰리스가 사령탑 교체를 결정하는 분위기다.

영국 매체 ‘가디언’은 15일(한국시간) “크리스탈 팰리스가 로이 호지슨 감독을 경질하고 올리버 글라스너 전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 감독에 지휘봉을 맡길 예정이다. 호지슨 감독은 첼시 FC전을 1-3으로 패배했고, 일부 이사들은 첼시전 패배를 예상했다”고 밝혔다.

만 76세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령 사령탑인 호지슨 감독은 지난 2021년 6월 크리스탈 팰리스를 떠났지만, 후임 패트릭 비에이라 감독의 부진으로 인해 지난해 3월 다시 복귀한 바 있다.

당시 호지슨 감독은 크리스탈 팰리스의 소방수 역할을 맡으면서 11승 12무 15패 승점 45로 리그 11위로 마감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크리스탈 팰리스는 6승 6무 12패 승점 24로 리그 15위에 머물렀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최근 5경기 1승 1무 3패를 기록 중이다. 지난달 5일 승점 삭감 징계를 받고 강등권인 18위를 기록 중인 에버턴과 0-0으로 비겼고, 31일 강등권 셰필드 유나이티드에 3-2 진땀 승리를 거뒀지만, 아스널전(0-5),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1-4), 첼시(1-3)으로 많은 실점을 기록하며 패배했다.

현지 크리스탈 팰리스 팬들은 나아지지 않는 팀 성적에 ‘M23 더비’ 브라이튼전에서 패배 후 조롱까지 당하면서 호지슨 감독의 경질을 원했고, 결국 크리스탈 팰리스도 강등권 경쟁 범위까지 들어가자 변화가 필요하다는 데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라스너 감독은 지난 2021-2022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프랑크푸르트를 우승으로 이끌었지만, 2022-2023시즌 중 성적부진과 인터뷰 논란까지 더해져 팀을 더나는 것에 합의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이전 토트넘 사령탑 후보에도 거론된 바 있다.

한편 크리스탈 팰리스 관계자들은 겨울 이적시장에서 많은 돈을 썼고, 강등 위협이 커지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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