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와의 6년·1억 1,300만 달러 계약 공식화

샌프란시스코, 이정후와의 대형 계약 공식화/ 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셜 미디어
샌프란시스코, 이정후와의 대형 계약 공식화/ 사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셜 미디어

[시사신문 / 이근우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공식적으로 이정후와의 계약을 거론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5일(한국시간) “외야수 이정후와 계약기간 6년·총액 1억 1,300만 달러(약 1,462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2027시즌 종료 후 옵트 아웃을 발동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이정후는 KBO리그 2023시즌이 종료되고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 시스템으로 MLB 진출에 도전했다. 대부분의 현지 매체들은 계약기간 4~5년, 총액 5,000만 달러(약 646억원)에서 6,000만 달러(약 776억원) 수준의 계약을 예상했다.

하지만 예상을 깨고 이정후는 총액 1억 1,300만 달러의 잭팟을 터뜨렸다. 포스팅 시스템으로 MLB에 진출한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가장 높은 액수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 2012년 류현진이 LA 다저스와 계약한 6년·총액 3,600만 달러(약 465억원)다.

프리 에이전트(FA)까지 범위를 넓혀도 이정후의 계약은 초대형 수준이다. 지난 2013년 겨울 추신수가 텍사스 레인저스와 맺은 7년·총액 1억 3,000만 달러(약 1,682억원)는 총액에서 추신수가 앞서지만 연간 금액은 추신수가 1,857만 달러(약 240억원), 이정후는 1,883만 달러(약 243억원)다.

이정후는 사실상 마지막 절차인 샌프란시스코의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했고, 샌프란시스코는 곧 구단 공식 소셜 미디어에서 이정후의 유니폼 사진과 함께 환영 인사를 게재했다.

한편 이정후는 지난 2017시즌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서 데뷔한 뒤 KBO리그 개인통산 7시즌 884경기 타율 0.340 65홈런 OPS(출루율+장타율) 0.898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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