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커스 래시포드, 에릭 텐 하흐 감독에 반기 든 선수 중 한 명으로 지목

마커스 래시포드, 에릭 텐 하흐 감독에 대한 믿음 잃고 반기?/ 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마커스 래시포드, 에릭 텐 하흐 감독에 대한 믿음 잃고 반기?/ 사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사신문 / 이근우 기자] 마커스 래시포드(2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에릭 텐 하흐 감독에 반기를 들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영국 매체 ‘스포츠 몰’은 12일(한국시간) “래시포드가 텐 하흐 감독에 대한 믿음을 잃었다. 일부 선수들은 팀의 시즌 초반 성적이 실망스러운 것은 텐 하흐 감독의 훈련 방식 때문이며, 래시포드는 더 이상 텐 하흐 감독을 신뢰하지 않는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밝혔다.

이번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맨유는 9승 7패 승점 27로 리그 6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 7일 첼시 FC와의 경기에서 2-1로 승리하면서 분위기를 바꿨지만, 10일 열린 AFC 본머스전을 0-3으로 완패를 당했다.

텐 하흐 감독은 아약스(네덜란드) 시절 2018-20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올랐고, 에레디비시에서 3차례 우승을 거두었다. 프렝키 더 용(FC 바르셀로나)과 마타이스 데 리흐트(FC 바이에른 뮌헨) 등 선수들을 육성하고 지도했다.

지난 시즌 맨유는 23승 6무 9패 승점 75로 EPL 3위로 마감했고,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도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꺾고 우승도 차지했다. 텐 하흐 감독에 대한 평가가 바뀌며 차기 시즌에 기대가 모아졌다.

하지만 맨유는 이번 시즌을 최악의 출발로 시작했다. 오는 2025년까지 계약을 맺고 있는 텐 하흐 감독은 경질 위기에 처하지는 않았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부터 시작된 불화설이 제이든 산초, 라파엘 바란까지 계속 진행되고 있다.

몇몇 선수들은 텐 하흐 감독의 방식에 의문을 품고 훈련 방식을 탓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대다수의 선수들은 여전히 텐 하흐 감독의 편에 서있지만, 라커룸에서 더 이상 사령탑에 신뢰를 보내지 않은 선수 중 한 명으로 래시포드가 거론됐다.

래시포드는 지난 시즌 텐 하흐 감독 체제에서 모든 대회를 통틀어 56경기 30골 11도움으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지만, 이번 시즌에는 20경기 2골 4도움에 그쳤다. 맨유의 부진에는 래시포드가 지난 시즌처럼 활약하지 못하고 있는 점도 작용했다.

한편 텐 하흐 감독이 맨유 선수단 장악에 실패하면서 계속 흔들리게 될지, 시즌 중 클럽을 바꿔놓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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