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페디, 과거 메릴 켈리처럼 메이저리그에서도 계속 활약 이어갈까

에릭 페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계약 합의/ 사진: ⓒ뉴시스
에릭 페디,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2년 계약 합의/ 사진: ⓒ뉴시스

[시사신문 / 이근우 기자] 2023년 KBO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던 에릭 페디(30)가 다시 미국으로 돌아갈 전망이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6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시카고 화이트삭스가 페디와 계약기간 2년·1,500만 달러(약 196억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워싱턴 내셔널스를 떠나 NC 다이노스로 KBO리그에 입성한 페디는 30경기 20승 6패 시즌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하면서 다승과 평균자책점, 탈삼진(209개) 부문 1위를 휩쓸었고 MVP에도 선정됐다.

KBO리그에서 올해 맹활약한 페디는 다시 MLB에 입성한다. 지난 2017년 7월부터 2022년까지 개인통산 102경기 21승 33패 평균자책점 5.41을 기록했지만, KBO리그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내며 MLB에서의 활약도 기대를 받고 있다.

지난 2015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SK 와이번스로 입단한 메릴 켈리(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도 MLB 경험 없이 KBO리그에서 개인통산 119경기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한 뒤 빅리그로 복귀한 바 있다.

켈리는 애리조나 선발 로테이션의 한 축을 담당하면서 활약했다. 2023시즌에도 12승 8패 시즌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했고, 월드시리즈 준우승까지 거뒀다.

한편 페디도 켈리와 같은 사례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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