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신문 / 이근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도 부진을 털어내지 못했다.

맨유는 3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3-2024시즌 EPL 14라운드 뉴캐슬과의 원정경기에서 앤서니 고든에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패배했다.

이날 경기에서 양 팀은 전반전을 서로 득점 없이 마쳤지만, 후반 10분에 키어런 트리피어의 낮은 크로스를 고든이 골로 연결했다. 맨유는 한 골도 만회하지 못하고 그대로 패배하며 이번 시즌 뉴캐슬전 2연패를 당했다.

축구통계 전문사이트 ‘옵타’에 따르면 맨유는 지난 시즌 EPL 29라운드 0-2 패배를 포함 이번 시즌 카라바오컵도 0-3으로 완패한 뒤 이날은 EPL도 0-1로 패배하면서 지난 1922년 이후 101년 만에 맨유가 뉴캐슬에 3연패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맨유는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A조에서 승점 4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코펜하겐(덴마크), 칼라타사라이(튀르키예)와 승점 1점 차이지만, 맨유는 내달 13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경기만을 남겨두고 있고, 경우의 수까지 고려해야 한다.

이번 시즌 리그에서 맨유는 8승 6무 승점 24로 리그 7위에 그쳤다. 최근 좋지 않은 분위기에 경기 전반전 종료 후 에릭 텐 하흐 감독과 앙토니 마르시알이 언쟁을 벌이는 장면도 나왔다.

한편 텐 하흐 감독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에 이어 제이든 산초와도 부딪쳤고, 라파엘 바란 이후 마르시알까지 불화설이 확장되면서 경기력뿐만 아니라 선수단 내부도 심상치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