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 국가대표 소집 대상에서 제외됐지만 소속팀 노리치 시티에서 2경기 연속골

황의조, 국가대표 잠정 박탈 당했지만 노리치 시티서 활약 / 사진: ⓒ뉴시스
황의조, 국가대표 잠정 박탈 당했지만 노리치 시티서 활약 / 사진: ⓒ뉴시스

[시사신문 / 이근우 기자] 황의조(31, 노리치 시티)가 2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황의조는 29일(한국시간) 영국 왓포드의 비커리지 로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18라운드 왓포드와의 경기에서 팀이 1-0으로 리드 중이었던 전반 12분 두 번째 골을 넣었다.

위르겐 클리스만 감독의 A매치 일정을 마치고 소속팀에 복귀한 황의조는 지난 26일 퀸즈 파크 레인저스와의 경기에서 골을 기록했다. 황의조는 전반 12분 2경기 연속으로 골을 신고한 뒤 17분 부상 의심으로 애슐리 반스와 교체됐다.

하지만 노리치 시티는 2-0 리드를 유지하지 못하고 30분 이스마엘 코네에 한 골을 내주고 3분 뒤에는 밀레타 라조비치에 동점골까지 허용했다. 후반 32분 자세르 아스프리자의 결승골까지 나와 결국 노리치 시티가 2-3으로 패배했다.

아직 성관계 영상 불법촬영 혐의만 받고 있는 황의조는 지난 18일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지만 위르겐 클리스만 감독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아시아 2차 예선 중국전에서 교체로 기용하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바그너 노리치 시티 감독도 황의조를 기용했고, 황의조도 골로 보답했다. 그러나 전날 대한축구협회는 윤리위원회와 공정위원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 위원들로 구성된 논의기구를 통해 당분간 황의조를 국가대표로 소집하지 않을 예정이다.

이윤남 윤리위원장은 “아직 범죄 사실 여부에 대한 다툼이 지속되고 있고 수사 중인 사안에 대해 협회가 예단하고 결론 내릴 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국가대표는 고도의 도덕성과 책임감을 가지고 국가를 대표하는 선수로서 자기 관리를 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황의조가 받고 있는 혐의를 빠르게 벗지 못할 경우 내년 1월 12일 가타르에서 개최되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출전이 어려울 전망이다.

저작권자 © 시사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