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일관성 없는 경기력으로 벌써부터 경질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뉴캐슬전 1-4 대패로 경질설? / 사진: ⓒ첼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 뉴캐슬전 1-4 대패로 경질설? / 사진: ⓒ첼시

[시사신문 / 이근우 기자]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첼시 감독이 벌써 압박감을 느끼고 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27일(현지시간) “첼시가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암울한 경기력을 선보인 뒤 포체티노 감독이 압박을 받으며 불리한 흐름을 타고 있다. 첼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후 단 4승에 그쳤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첼시는 토드 보엘리 공동 구단주 체제에서 새롭게 시작했다. 그러나 11승 11무 16패 승점 44 리그 12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경질됐고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거쳐 지난 여름 포체티노 감독이 부임하면서 정식 감독만 벌써 세 번째다.

과거 로만 아브라모비치 전 구단주 시절 첼시는 감독들의 무덤으로 유명했다. 우승을 거두거나 승률이 좋은 감독들도 부진하다면 바로 경질을 당했다. 구단주가 바뀌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거뒀던 투헬 감독도 오래가지 못했다.

이번 시즌 첼시는 4승 4무 5패 승점 16으로 리그 10위에 머물렀다. 지난 7일 토트넘 홋스퍼를 4-1로 격파한 뒤 맨체스터 시티와 4-4로 비기는 등 EPL 선두권 클럽들을 상대로 경쟁력을 선보였지만 뉴캐슬에 1-4 대패를 당한 것이 컸다.

특히 첼시는 보엘리 구단주 체제에서 대대적인 영입이 이뤄졌다. 지난해 여름 라힘 스털링, 마크 쿠쿠렐라, 웨슬리 포파나 등이 영입됐고 겨울에도 엔조 페르난데스, 미하일로 무드리크, 브누아 바디아실 등이 첼시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여름에는 모이세스 카이세도, 크리스토퍼 은쿤쿠, 니콜라 잭슨, 콜 팔머 등 두 시즌 만에 사실상 스쿼드 전체가 바뀌었다. 시즌 초반 주전 선수들이 대거 부상을 당하는 불운으로 시작했지만, 현재 일관성 없는 경기력으로 포체티노 감독이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토트넘을 성공적으로 이끈 포체티노 감독에 첼시가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있지만, 투헬 감독은 더 적은 기회로 경질을 당했다는 반박도 나오며, 포체티노 감독이 계속 첼시를 지휘하기 위해서는 EPL 4위권에 반드시 들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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