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브레인, AI 이미지 모델 ‘칼로’ API·체험판 동시 공개

카카오브레인의 AI 이미지 모델 'Karlo(칼로)'가 만들어낸 '반 고흐 풍의 에펠탑'. ⓒ카카오브레인
카카오브레인의 AI 이미지 모델 'Karlo(칼로)'가 만들어낸 '반 고흐 풍의 에펠탑'. ⓒ카카오브레인

[시사신문 / 임솔 기자] 카카오브레인이 AI 이미지 모델 ‘Karlo(이하 칼로)’의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와 체험판을 공개했다. 카카오브레인은 ‘카카오디벨로퍼스’에서 카카오브레인의 한층 더 발전된 ‘칼로’를 API로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카카오디벨로퍼스’는 웹 서비스, 모바일 앱, 기타 응용 프로그램 개발에 필요한 플랫폼 및 카카오의 다양한 서비스와 연계할 수 있는 부가 기능을 제공하는 개발자 전용 웹사이트다. 카카오의 AI 기술, 카카오톡 접점이 필요한 파트너나 개인 누구나 사용 가능하며 카카오 기술 혹은 무료 제공하는 오픈 API를 활용해 AI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칼로 API’는 1억8000만장 규모로 확장된 텍스트-이미지 데이터셋을 학습해 이용자가 입력한 제시어의 내용을 이해한 후 다양한 화풍과 스타일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이미지를 생성하는 툴이다. 특히 생성한 이미지를 이용자의 의도에 따라 편집 및 변환하는 기능을 추가해 툴의 활용도를 높였다. 고도의 창의력을 요하는 크리에이터, 디자이너, 예술 작가 등 창작 작업에 ‘칼로 API’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기자가 ‘Eiffel Tower painted by Van Gogh(반 고흐 풍의 에펠탑)’이라는 제시어를 입력하자 칼로가 제시어의 맥락을 이해하고 에펠탑을 반 고흐 풍으로 상상해 그려냈다. 에펠탑은 반 고흐가 사망하기 전에 완공됐지만 반 고흐는 에펠탑을 본 적이 없다. 여기서 생성된 그림에 일부 영역을 선택하고 추가 제시어를 입력하면 칼로가 그에 걸맞은 새로운 이미지를 재생성한다.

신규 브랜드 로고나 포스터 디자인 또는 새로운 작품을 만들어내야 할 때 영감을 얻는 도구로도 활용 가능하다.

‘칼로 API’는 카카오디벨로퍼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용자는 추가 제휴를 통해 유료 API 사용이 가능하고 이용 건수 구간 및 약정 기간에 따른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카카오브레인은 올해 4월 30일까지 구매를 완료하는 고객에 한해 1년간 20%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카카오브레인은 누구나 쉽게 ‘칼로 API’를 이용할 수 있는 체험판도 함께 공개했다. 매달 제공되는 이용 횟수 안에서 ‘칼로’의 다양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으며, 1회 당 최대 3장의 이미지를 생성·편집·변환할 수 있다.

카카오브레인은 향후 추가적인 데이터셋 학습과 함께, 기존 이미지를 보고 빛과 그림자, 주변 사물 등을 상상해 이미지를 확장할 수 있는 ‘이미지 아웃페인팅(Image Outpainting)’ 등 다양한 기능을 추가하며 모델의 성능을 지속 고도화해 나갈 계획이다.

카카오브레인 김일두 대표는 “이번에 공개한 칼로 API 및 체험판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카카오브레인의 혁신적인 AI 이미지 생성 기술을 접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카카오브레인은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칼로의 성능을 고도화하고 이를 다양한 형태로 공개하며 활용 범위를 꾸준히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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