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게임산업 매출 약 21조원…지난해 23조원 예상
세계 게임시장 점유율 7.6%로 4위

2021년 국내 게임산업 총 매출액(위)과 주요 국가별 점유율. ⓒ한국콘텐츠진흥원
2021년 국내 게임산업 총 매출액(위)과 주요 국가별 점유율. ⓒ한국콘텐츠진흥원

[시사신문 / 임솔 기자] 지난 2021년 국내 게임산업 매출액이 21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게임산업 시장 규모가 20조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21년 국내외 게임산업의 통계와 동향을 정리한 ‘2022 대한민국 게임백서’를 발간했다고 2일 밝혔다.

2021년 국내 게임산업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2% 증가한 20조9913억원이었다. 수출액 또한 86억7287만달러(약 9조9254억원)로 전년 대비 5.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국내 게임 산업 종사자 수는 총 8만1856명으로 파악됐다. 게임 제작 및 배급업 종사자 수는 4만5262명(55.3%), 게임 유통업 종사자 수는 3만6594명(44.7%)이며, 지난 2020년에 이어 게임 제작 및 배급업 종사자 수가 유통업 종사자 수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모바일 게임 매출액은 12조1483억원으로 전체 게임산업 매출액의 57.9%를 차지했다. 이어 PC게임 매출액은 5조6373억원(26.8%), 콘솔게임 매출액은 1조520억원(5.0%), 아케이드 게임 매출액은 2733억원(1.3%)을 각각 기록했다.

게임 플랫폼별 매출 성장률을 살펴보면 PC 게임(+15.0%), 모바일 게임(+12.2%), 아케이드 게임(+20.3%)이 성장했고 콘솔 게임(–3.7%)을 소폭 줄어들었다. 2020년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크게 매출이 감소했던 PC방과 아케이드 게임장 등 게임 유통업소들은 거리두기 완화 등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였다.

2021년 세계 게임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8.7% 증가한 2197억58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세계 시장에서 한국의 점유율은 7.6%로, 미국(22.0%), 중국(20.4%), 일본(10.3%)에 이어 전년과 동일한 4위를 기록했다. 다만 점유율은 6.9%에서 7.6%로 0.7%p 상승하며 전년보다 3위와의 격차를 좁혔다. 플랫폼별로 살펴보면 PC게임의 점유율은 13.2%로 중국, 미국에 이어 3위를, 모바일 게임의 점유율은 10.6%로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2021년 한국 게임산업 수출액은 전년 대비 5.8% 증가한 86억7287만달러(약 9조9254억원)를 달성했다. 수출액 비중은 중국(34.1%), 동남아(17.0%), 북미와 유럽(각 12.6%), 일본(10.5%) 순서로 나타났다. 수입액은 15.3% 증가한 3억1233만달러(약 3574억원)로 최근 7개년 중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중국 수출액은 소폭 감소했으나, 동남아, 유럽, 북미 등에 대한 수출 비중이 늘어나며 수출 다변화의 성과가 일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콘진원 관계자는 “2022년에는 국내 게임시장 규모가 22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앞으로도 게임산업은 플랫폼 확대와 장르 다변화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이 이어지며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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