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품질 미흡 지역·구간은 KT가 12개로 가장 많아

ⓒ시사포커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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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신문 / 임솔 기자] 5세대 이동통신(5G) 서비스가 상용화한 지 3년이 넘은 현재 5G 서비스 가능 구역(커버리지)와 속도가 점점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도 SK텔레콤이 5G 커버리지 면적과 속도 모두 1위를 차지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은 이용자들에게 유‧무선 통신서비스 수신권역 및 품질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통신사의 망 투자 확대를 촉진하기 위해 2022년 통신서비스 수신권역 점검 및 품질평가를 실시, 그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 5G 품질은 SK텔레콤 1위…KT·LG유플러스 순

5G 내려받기 전송속도는 3사 평균 896.10Mbps 수준으로, 전년(801.48Mbps) 대비 11.8%(94.62Mbps)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1002.27Mbps(72.35Mbps↑), KT 921.49Mbps(158.99Mbps↑), LG유플러스 764.55Mbps(52.54Mbps↑)이다.

전체 41만655개 내려받기 전송속도 측정건 중 600Mbps~1Gbps 측정건이 41.18%로 가장 많았으며, 600Mbps 미만의 경우 200Mbps~600Mbps 21.33%, 200Mbps 미만 3.67%로 총 25.00%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50Mbps 미만 측정건도 0.95% 나타났다.

지연시간은 3사 평균 17.89ms로 전년(18.61ms) 대비 3.86% 개선됐으며,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 15.75ms, KT 17.21ms, LG유플러스 20.70ms다.

도시 규모별로는 서울‧6대 광역시 등 대도시에서 929.64Mbps로 전년(840.04Mbps) 대비 10.6% 향상됐고, 중소도시도 898.95Mbps로 전년(783.41Mbps) 대비 14.7% 향상됐다.

 

이통 3사 5G 서비스 커버리지 맵 현황.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이통 3사 5G 서비스 커버리지 맵 현황. ⓒ과학기술정보통신부

■ 옥외·주요 시설·교통기반시설에서는 대체로 원활…중소시설은 불편

올해 10월 기준 이동이통 3사의 85개 시 5G 커버리지 지역 면적 평균은 3만3212.50㎢로 전년 동월(1만9044.04㎢) 대비 74.4% 확대됐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 3만4241.58㎢, KT 3만3185.10㎢, LG유플러스 3만2210.82㎢며, 전국 85개 시 모든 행정동 및 주요 읍·면 옥외 지역 대부분에 5세대 망이 구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시설 내부(인빌딩)의 경우, 85개 시의 백화점·대형병원·영화관 등 주요 다중이용시설 4505개 중 5세대를 이용할 수 있는 시설 수는 3사 평균 4492개(99.7%)로, 전년(4420개) 대비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통신사별로는 KT 4505개, LG유플러스 4505개, SK텔레콤 4466개다. 주요 다중이용시설 내에서 5세대 접속가능 비율(5세대 서비스에 안정적으로 접속된 면적)은 평균 96.54%로, 전년(95.36%) 대비 1.18%p 향상됐다.

지하철의 경우 이통 3사는 지하역 및 지상역 전체, 경전철 포함한 전체 역사 1063개 중 1041개 역사(98%)에 5세대를 구축했다. 지하철 객차에 탑승해 기점부터 종점까지 점검한 결과 전국 34개 노선의 5세대 접속가능 비율은 평균 93.74%로, 전년(89.39%) 대비 4.35%p 향상됐으나, 5세대 망 구축이 완료되지 않은 신분당선(58.82%)과 서해선(6.63%)은 여전히 낮은 수준을 보였다.

고속철도(KTX‧SRT)의 경우, 역사는 전체 69개 중 3사 평균 67개(97%), 역사 간 구간(노선)은 전체 69개 중 3사 평균 68개(99.5%)에 5세대를 구축했으며, 역사 간 구간(노선)의 5세대 접속가능 비율은 평균 82.04%로 지하철과 고속도로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나타났다.

전체 41개 고속도로 228개 구간 중 3사 평균 223개 구간(98%)에 5세대를 구축했으며, 교통량이 많은 4개 노선을 표본 점검한 결과 5세대 접속가능 비율은 평균 95.69%로 나타났다.

다만 전국 85개 시 전체 행정동 및 주요 읍·면 지역의 중소시설 건물을 임의로 선정해 2022년 신규 측정한 건물 내부 5세대 접속가능 비율은 평균 78.22% 수준으로 다중이용시설(96.54%)에 비해 18.32%p까지 떨어져 이용자가 5세대 서비스 이용에 불편을 느낄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G 품질 미흡 지역·구간은 KT가 12개(옥외 2, 다중이용시설 1, 지하철 7, KTX·SRT 1, 주거지역 1)로 가장 많았고, LG유플러스 9개(다중이용시설 1, 지하철 6, KTX·SRT 2), SK텔레콤 2개(지하철 2) 순이었다.

이번 평가는 ▲무선인터넷(5G‧LTE‧3G‧WiFi) ▲유선인터넷(100Mbps급‧500Mbps급‧1Gbps급‧10Gbps급)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등을 대상으로 ▲수신권역 점검과 품질 평가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정부 평가 ▲이용자가 자신의 단말기로 직접 측정하는 이용자 상시평가 ▲사업자 자율평가 방식으로 진행됐다.

올해 5G 서비스의 경우 수신권역이 전국으로 확대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보다 촘촘한 수신권역 확보를 위해 품질평가 대상 지역을 전국 85개 시 전체 행정동 및 주요 읍·면 지역으로 확대했으며, 실내 체감품질 향상 및 음영 해소를 촉진하기 위해 기존 주요 다중이용시설 외에도 전국 85개시 전체 행정동 및 주요 읍면 지역의 모든 중소시설을 대상으로 무작위로 표본을 선정해 5세대 접속가능 여부를 점검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5세대 수신권역 및 품질이 향상됐지만 5G 이용자의 체감 품질을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선 이통 3사의 적극적인 5G 망 투자 확대가 중요하고, 여전히 많은 이용자들이 이용하는 LTE 역시 지속적인 품질 관리를 위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정부는 앞으로도 통신서비스 품질평가를 통해 이용자에게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통신사가 투자를 확대해 망 구축 및 품질 경쟁을 촉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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