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컴투스·넥슨,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서머너즈 워: 크로니클’·‘히트2’ 진검승부
라인게임즈·엔씨소프트도 신작 출시 예정

넷마블의 신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정식 출시됐다. ⓒ넷마블 유튜브 캡쳐
넷마블의 신작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정식 출시됐다. ⓒ넷마블 유튜브 캡쳐

[시사신문 / 임솔 기자] 상반기에 신작 출시가 비교적 뜸했던 게임사들이 하반기에 기대작을 중무장하고 실적 반등을 꾀하고 있다. 특히 자사의 IP를 활용한 신작을 내놓는가 하면 완전히 새로운 게임으로 이용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이 지난 28일 출시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출시 하루 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올랐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은 넷마블넥서스에서 개발한 오픈월드 MMORPG로, 원작의 특성을 가장 극대화한 작품이다.

이 게임에서는 이용자의 아바타가 다양한 영웅으로 변신해 전투력을 극대화할 수 있으며, 영웅 변신 후 해당 영웅의 고유 스킬 활용 및 무기와 스킬 간의 조합 등을 통해 전략적인 전투를 펼칠 수 있다.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또 다른 특징은 하이퀄리티 그래픽이다.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만의 비주얼을 완성하기 위해 일반적인 카툰 렌더링이 아닌 재질과 빛의 표현이 두드러지는 렌더링 기법을 사용했다.

넷마블은 실적 반등을 위해 이번 신작의 흥행이 절실한 상황이다. 넷마블은 인건비와 마케팅비가 상승된 상황에서 이렇다 할 신작이 없어 지난 1분기 충격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바 있다. 2분기도 겨우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세븐나이츠 레볼루션가 초기 매출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업계에서는 넷마블의 3분기 실적이 더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대표 이미지. ⓒ컴투스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대표 이미지. ⓒ컴투스

컴투스는 신작 MMORPG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이하 크로니클)’의 출시일을 8월 16일로 정하고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크로니클’은 전 세계 1억5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글로벌 히트 모바일 게임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 IP 기반 최초의 MMORPG로, 독창적인 세계관을 공유하면서도 장르적 특장점을 살린 차별화된 콘텐츠를 통해, 원작과 MMORPG 팬층을 모두 아우르는 글로벌 기대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컴투스 역시 지난 1분기 적자를 기록했고, 2분기 실적도 전망이 밝지 않은 상황이어서 ‘크로니클’에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컴투스는 오는 8월 2일 ‘크로니클’의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고 향후 운영 계획 및 출시 후 포부에 대한 이야기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각종 콘텐츠의 실제 플레이 장면을 최초로 선보이고, 영상 공개에 따른 추가 보상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마련한다.

컴투스는 ‘크로니클’의 국내 출시 이후 유저가 성장의 가치를 직접 소유하는 C2X 생태계 기반의 P2O(Play To Own) 게임으로 세계 시장을 공략할 예정이며, 서머너즈 워 IP에 걸맞은 글로벌 MMORPG로 성장해간다는 계획이다.

넥슨이 '히트2'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넥슨
넥슨이 '히트2'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넥슨

넥슨도 내달 신작 ‘히트2’를 출시한다. 넥슨은 자회사 넥슨게임즈에서 개발한 신작 MMORPG ‘히트2(HIT2)’를 오는 8월 25일 국내 시장에 정식 출시한다고 밝혔다.

‘히트2’는 내달 25일 0시부터 양대 모바일 앱마켓 및 PC 버전을 통해 국내 서비스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개발 전문 통합법인 넥슨게임즈가 출범한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내놓는 타이틀로, 그동안 쌓아온 역량과 노하우를 집약해 최고 수준의 게임 퀄리티를 선보이겠다는 목표다.

지난 28일 오후 12시부터 ‘히트2’ 공식 사이트에서 진행된 사전 선점 이벤트는 개시 당일 오픈 7시간 30분 만에 준비된 모든 서버에 캐릭터 생성이 제한됐다. 이에 넥슨은 발 빠르게 기존 서버별 수용인원을 확대하고 새롭게 서버 5개를 추가 오픈해 총 40개 서버 대상으로 이벤트를 다시 시작했다. 아직 참여하지 못한 이용자들도 ‘히트2’ 정식 출시 후 사용할 캐릭터를 미리 생성할 수 있다.

한편 넥슨은 ‘히트2’ 공식 시네마틱 ‘전장의 바람’과 인게임 프리뷰 영상을 공개했다. 설원을 배경으로 비장한 분위기에서 펼쳐지는 공성전 전경을 비롯해, 실제 게임 내 환경에서 촬영된 대규모 전투 장면을 감상할 수 있다.

‘히트2’는 원작 ‘HIT’의 세계관을 이어가면서 공성전과 대규모 필드 전투 중심 대형 MMORPG로 새롭게 태어난 모바일·PC 기반 신작 게임이다. ‘조율자의 제단’, ‘크리에이터 후원 프로그램’ 등 독자적인 이용자 참여형 시스템을 갖춰 보다 확장된 게임 플레이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다.

라인게임즈도 ‘대항해시대 오리진’의 출시를 앞두고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그랜드 런칭 사전예약을 받고 있으며, 26일부터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사전 선단명(닉네임) 생성 및 서버 선점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코에이테크모게임스(대표 코이누마 히사시)의 ‘대항해시대’ 시리즈 발매 30주년을 기념하는 타이틀이다. 모티프(대표 이득규)와 코에이테크모게임스가 공동 개발을 진행 중이며, 올 3분기 모바일 (AOS, iOS)과 PC(FLOOR) 플랫폼을 통해 그랜드 론칭(국내) 예정이다.

엔씨소프트는 하반기 PC·콘솔 타이틀인 TL(Throne and Liberty)의 글로벌 론칭을 목표하고 있다. 약 1년 만에 주가가 반토막 난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IP 외의 수익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지난 3월 개최된 제25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력 장르인 MMORPG 뿐만 아니라 액션 배틀로열(Action Battle Royale), 수집형 RPG, 인터랙티브 무비(Interactive Movie) 등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개발 중”이라며 “신작을 PC, 모바일에 이어 콘솔 플랫폼까지 확대 탑재하여 엔씨소프트의 무대를 더 크고 넓은 세계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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