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10일 현장 근로자 2명 사망...“송구, 재발방지노력 전력투구”
근로자‧장비 추락사고, 시스템‧관리 문제인지 분석 후 발본색원 천명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대우건설 공사현장 근로자가 지난 10일 두 명 사망했다. 올해 1분기에 사망사고가 1건도 없었지만 2분기 말에 두 명이 사망하면서 초긴장상태다. 작년 7번의 현장사고가 발생하면서 지난 4월 시민단체 선정 '최악의 살인기업'에 선정되기도 했고 고용노동부 현장 특별점검을 받는 등 안전관리 감시의 눈이 많아진 상태에서 일어난 사고여서 더욱 그렇다.
18일 건설업계와 대우건설 등에 따르면 사망자는 '인천 구웰 지웰시티 푸르지오' 공사현장과 고속국도 32호선 아산천안 건설공사현장에서 일했던 근로자다.
푸르지오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사고(지난달 23일)는 근로자가 비계와 골조사이로 추락해 병원으로 옮겼으나 지난 10일 입원 치료 중 사망했다. 이 근로자가 사망한 날 고속국도 32호선 공사현장에서는 크롤러크레인 붐길이 조정 중 붐대가 내려 앉아 하부에 있던 근로자를 덮치며 사망사고가 발생한 것.
대우건설은 작년 1분기에만 4번의 사고가 발생해 고용노동부로부터 특별 점검을 받았고 이후에도 3번의 사고가 더 발생해 8명이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해 대우건설은 선진형 안전관리 시스템 도입을 위해 해외 유명 안전관리 컨설팅 업체로부터 안전관리 컨설팅을 받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고 현장에서 매순간 안전관리 교육을 진행 후 현장 투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노력에도 불구 안전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바 안전관리에 대한 점검을 더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작년부터 이어져온 안타까운 사고들에 사망자와 유족들에게 이자리를 빌어 송구한 마음을 우선 전한다"며 "안전관리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을 제로베이스에서 실시해 시스템상의 문제인지를 관리 문제인지 등 사고가 발생하는 근본적인 문제를 우선 찾아볼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이후 발생한 문제를 면밀히 분석해 향후 재발방지를 위해 구체적인 대책수립에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