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최강욱에 축하 전화…“열린민주당 역할 중요해”

文 “다른 정당과의 협력 중요” 당부에 崔 “소통·협력에 주저하지 않겠다”

2020-05-13     김민규 기자
▲ 최강욱 열린민주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신문 / 김민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3일 열린민주당 초대 대표로 최강욱 당선인이 선출되자 전화로 축하의 뜻을 전하며 “열린민주당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당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성회 열린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늘 오전 11시26분 문 대통령이 최 대표에게 취임 축하 전화를 해 7분간 통화했다”면서 “총선 과정에서 동고동락한 열린민주당 후보들과 당원들에게 격려와 안부인사를 전해 달라(고 문 대통령이 말했다)”고 전했다.

또 김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정책은 우선순위가 있을 수 있다. 권력기관 개혁 문제는 국회에서 통과된 법안의 실질적 구현과 남아있는 입법과제의 완수를 위해 함께 이뤄야 할 과제”라며 “소수정당 입장에선 국회 내에서 다른 정당과의 협력이 중요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거듭 “소통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한다”고 주문했는데, 이에 최 대표도 “소통과 협력에 주저하지 않겠다”고 화답했다고 김 대변인은 설명했다.

특히 최 대표는 “국민들께 등대정당이 되겠다고 말씀드렸다”면서 “민주당이 집권여당으로서 가진 막중한 책임을 잘 알고 있으며 혹시라도 민주당이 놓칠 수 있는 부분을 잘 메꾸고 국민들께 알리는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공언했다고 김 대변인은 부연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 문 대통령도 최 대표에게 “서로 위하면서 협력하는 과정이 참 보기 좋았다”며 “빠른 시일 내에 편하게 같이 식사라도 할 수 있는 기회를 갖자”고 밝혔으며 최 대표도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김 대변인은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