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원전 부근 해수담수 공급 “서병수 시장, 사과하라”

제윤경 “안전성 논란에도 부산시는 400만병을 관공서나 각종 행사에 공급”

2017-11-17     오종호 기자
▲ 제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7일 “고리원전 부근의 해수담수화 병입수 400만병의 부산시민 공급 문제를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는 서병수 부산시장에게 유감의 뜻을 표한다”면서 “이는 우리당 오영훈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지적한 것이고, 언론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보도한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사진 / 유용준 기자

[시사신문 / 오종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원전 부근 해수담수화 병입수 공급 논란을 빚고 있는 서병수 부산시장에게 사과를 촉구했다.

제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17일 “고리원전 부근의 해수담수화 병입수 400만병의 부산시민 공급 문제를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는 서병수 부산시장에게 유감의 뜻을 표한다”면서 “이는 우리당 오영훈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지적한 것이고, 언론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보도한 내용”이라고 지적했다.

제 대변인은 “오영훈 의원에 따르면 현재 기장군민들조차도 해수담수 수돗물 공급에 반대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부산시의 선택적 공급 신청에 단 한 곳도 응하지 않을 정도로 시민들의 불안감이 높다”고 문제를 밝혔다.

제 대변인은 “이렇듯 안전성 논란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부산시는 400만병을 관공서나 각종 행사에 공급했다”며 “특히 장애인이나 노인, 다문화가정, 유아, 청소년 등 취약 계층에게 다량 제공됐다”고 지적했다.

제 대변인은 “그럼에도 서병수 부산시장은 문제를 지적한 국회의원과 보도한 언론사는 물론 집권여당과 대통령까지 끌어들여 정치적 의도, 여론조작 선동으로 호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포항 지진 사태 이후 부산시민을 포함한 온 국민이 안전에 민감해 있다”며 “이런 시기 안전성 논란이 있는 병입수 공급에 대해 서병수 부산시장의 첫 태도는 사과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제윤경 대변인은 “서병수 부산시장은 지금이라도 정치적 논쟁을 그만두고 사태파악과 개선대책 마련에 집중해 주길 바란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