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업계, “한샘 제품 방송 보류”

사건의 추이를 좀 더 지켜보고, 방송 재개 등을 논의

2017-11-06     이영진 기자
▲ 사진 / 한샘

[시사신문 / 이영진 기자] 사내 성폭행 논란에 휩싸인 한샘이 홈쇼핑업계에서도 외면받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홈쇼핑들이 한샘 제품 방송을 잇따라 연기하고 있다.

앞서 한샘 여직원 A씨는 지난 1월 상사 B씨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B씨는 여직원 업무교육을 담당하던 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포털 다음 아고라 등에 청원과 관련한 글들이 폭주하는 등 한샘 불매운동이 불자, 현대홈쇼핑과 CJ오쇼핑, GS홈쇼핑 등이 한샘 제품 방송을 취소했다. 아울러 롯데홈쇼핑도 향후 방송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홈쇼핑에 납품하는 제조사들은 방송 기회를 얻고 싶어 매달리는 ‘을’의 존재에 위치해 있다.

하지만 한샘은 한번 방송할 때마다 수십억원 매출은 기본이고, 건당 주문액이 200만원을 웃도는 만큼 홈쇼핑 업계에선 없어서는 안 될 상품이다.

이와 관련해 홈쇼핑업계 관계자는 “사건의 추이를 좀 더 지켜보고, 방송 재개 등을 논의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