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하반기 ‘스펙태클 채용’…“한 단계 진화”

스펙을 특정시킬 수 있는 사항 기재시 불이익 가해

2017-10-24     이영진 기자
▲ 롯데 심볼 사진 / 롯데

[시사신문 / 이영진 기자] 롯데가 직무 수행 능력과 창의성을 보유한 우수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2017년도 하반기 ‘롯데 스펙태클 채용’ 공고를 내고, 11월 3일(금)~16일(목)까지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서 접수를 진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채용에 참여하는 회사는 롯데칠성음료, 롯데백화점, 코리아세븐, 롯데건설, 롯데시네마, 롯데정보통신 등 15개 계열사이며, 채용 인원은 공채와 인턴 포함 총 100여명이다.

2015년부터 진행된 ‘롯데 스펙태클 채용’은 ‘화려한 볼거리’라는 뜻과 ‘무분별한 스펙 쌓기에 태클을 건다’라는 뜻의 중의적인 의미를 가진 롯데 고유의 블라인드 채용 전형으로, 학벌이나 스펙 중심의 서류 전형에서 벗어나 지원자 직무 수행 능력과 역량만을 평가해 인재를 선발하는 방식이다.

롯데는 2017년 하반기 스펙태클 채용에 더욱 진화된 방식을 도입한다. 특히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서류전형 평가가 이뤄지는 제출과제에 이름, 학교 등 지원자가 자신의 스펙을 특정시킬 수 있는 사항을 기재하면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 또한 서류전형 심사 시에도 지원자 이름을 블라인드 번호로 변환해 평가자에게 제공하는 등 지원자 정보 노출을 최소화한다.

서류접수에서는 이름/이메일/연락처 등 기본적인 인적사항만을 홈페이지에 기재하며, 평가는 첨부문서 형태의 제출과제를 통해 진행된다. 제출과제는 지원한 회사와 직무와 관련된 주제에 대한 기획서 또는 제안서 등의 형식으로, 지원 주제는 채용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편 롯데 인사담당자는 “롯데 스펙태클 채용은 지원자에 대한 편견이 개입될 수 있는 일체의 정보 없이 오직 지원자의 역량만을 평가해 선발하는 대표적인 블라인드 채용 전형이다”며, “전문성이 요구되는 직무에 필요한 인재를 선발하는 데 적합한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도 스펙태클 채용 전형을 대표 채용 브랜드로 키워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