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스팸’ 누적 매출 3조5천억원‧10억개 판매
국내 출시 30주년
2017-09-12 이영진 기자
[시사신문 / 이영진 기자] CJ제일제당의 ‘스팸’이 국내 출시 30주년을 맞았다.
12일 CJ제일제당은 30여년간 국내에서 스팸이 약 10억개 판매됐으며, 누적 매출은 3조5천억원에 육박한다고 밝혔다.
현재 스팸은 후발주자들의 거센 추격에도 50% 가까운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며,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앞서 1937년 미국에서 처음 출시된 스팸은 1950년 한국전쟁 당시 들어왔으며, 미군부대와 연줄이 있는 사람만이 먹을 수 있는 일종의 ‘특권층이 누릴 수 있는 음식’으로 대접받았다.
이어 CJ제일제당은 1986년 3월 스팸을 처음 출시한 미국 호멜사와 기술제휴를 체결하고, 1987년 5월부터 본격 생산에 돌입했다. CJ제일제당은 한국인 입맛에 맞게 짠맛을 줄이는 등 엄격한 제품 관리를 했다.
이에 한국인의 대표적인 반찬인 김치, 계란프라이 등에 입성했고, 지속적으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한편 CJ제일제당은 오는 2020년까지 스팸을 연 매출 4000억원대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방침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한국 소비자들의 스팸에 대한 사랑은 해외 언론사에서 취재할 정도로 각별하다”며, “30년간 이어져온 소비자들의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하는 한편 철저한 품질‧위생관리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