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재판 마무리 수순...5일간 피고인 신문 '내달 1심 선고될 듯'

내달 1일 재판에 이재용 부회장 자신의 혐의 입장 밝힐 듯

2017-07-31     이선기 기자
▲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 씨에게 433억원의 뇌물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재판이 마무리 수순을 향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달 쯤 1심이 선고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 ⓒ시사신문DB

[시사신문 / 이선기 기자] 이재용 재판이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31일 서울중앙지법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재판에 따른 관계자 신문을 진행한다. 특히 이날 재판에는 박상진 전 삼성전자 사장, 황성수 전 전무를 신문하고 내달 1일에는 이재용 부회정과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 실장, 장충기 전 차장의 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내달 1일 있을 재판에서 이 부회장은 처음으로 자신의 혐의인 430억 대 뇌물 공여에 대한 입장을 밝힐 전망이다.

또 이후 2일에 있을 재판에서 재판부는 박 전 대통령을 증인으로 불러 신문할 계획을 잡고 있지만 박 전 대통령이 앞서 연이어 건강상 문제로 출석하지 않은 바 있어 무산될 가능성도 크다.

이렇게 31일부터 닷새간의 관계자들의 신문이 끝난 뒤 결심공판이 열릴 예정인데 선고까지 2~3주 걸리는 만큼 내달 1심 선고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같은 날 오전 진행될 예정이었던 48차 재판에서 특검은 피의자 신문 준비 부족으로 오후로 미루기도 했다.

이날 특검은 신문 황 전 전무에 대한 신문 준비가 덜 돼 피고인 신문은 바꿔서 진행하려고 했지만 삼성 측은 예정된 순서로 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신문이 오후로 미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