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40대 사장 발탁…‘세대교체’ 주력

안정 속 혁신 추구…“경제활성화 위해 전사적 노력 기울일 것”

2015-12-16     신현호 기자
▲ SK그룹은 16일 김창근 의장과 관계사 최고경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그룹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뉴시스

SK그룹은 16일 김창근 의장과 관계사 최고경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그룹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수펙스추구협의회 정철길 에너지·화학위원회 위원장과 김영태 커뮤니케이션 위원장은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정철길 위원장은 전략위원장과 SK이노베이션 사장을 겸임하면서 그룹 전반의 실적 개선과 SK이노베이션 위기극복을 이끈 공로를 인정받았고, 김영태 위원장은 그룹 운영 체제의 안착과 최근 위기극복을 위한 구성원 역량 결집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날 인사에서 SKC 사장에 이완재 SK E&S 전력사업부문장이, SK종합화학 사장에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김형건 사장이 각각 내정됐다.
 
아울러 SK그룹과 각 관계사는 올해 SK이노베이션 실적 회복과 SK하이닉스의 사상 최대 실적 달성 등을 반영해 82명의 신규 선임을 포함한 137명의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특히 SK그룹은 70년대에 태어난 인물들을 관계사 사장으로 내정하는 등 세대교체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48%였던 40대 승진자가 올해는 59%로 높아졌고 1971년생인 송진화 사장이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사장에 보임됐다.
 
이만우 SK그룹 PR팀장은 “아직 끝나지 않은 위기상황과 불확실한 미래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젊고 유능한 인재를 전진배치하는 세대교체형 인사를 단행했다”며 “창조적 혁신을 바탕으로 기업가치를 높이고 경제활성화를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SK그룹은 6개의 위원회와 1개의 특별위원회로 운영되던 수펙스추구협의회 산하 위원회를 7개로 재편했다.
 
기존 전략위원회와 ICT기술·성장특별위원회를 합쳐 에너지·화학위원회(위원장 정철길 SK이노베이션 사장)와 ICT위원회(위원장 임형규 ICT기술·성장특별위원장) 등 2개의 위원회로 나눴고, 각 위원회는 전문성 강화와 신성장 동력 발굴 등을 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