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한명숙 무죄 주장, 후안무치”

“문재인 대표 추징금 모금 시도, 국민 우롱하는 파렴치한 행동”

2015-08-28     김민규 기자
▲ 새누리당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은 28일 한명숙 전 총리 무죄를 주장하는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해 “야당 의원들이 떼지어 다니며 야당 탄압 운운하는, 소위 한명숙은 무죄다를 외치는 후안무치한 행동,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모습을 본 우리 국민들은 경악하고 있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홍문표 의원 트위터

 새누리당 홍문표 제1사무부총장은 28일 한명숙 전 총리 무죄를 주장하는 새정치민주연합에 대해 “야당 의원들이 떼지어 다니며 야당 탄압 운운하는, 소위 한명숙은 무죄다를 외치는 후안무치한 행동,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모습을 본 우리 국민들은 경악하고 있지 않나”라고 꼬집었다.
 
홍 부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기국회대책회의에서 “한명숙은 헌정 사상 첫 여성 총리이자 제1야당 대표를 한 중진 정치인이다. 이런 사람이 건설업자로부터 파렴치하게 3차례에 걸쳐서 9억원 뇌물을 받아 법원이 법과 원칙에 따라 사실과 확실한 증거에 의해 유죄를 확정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그는 “한술 더 떠서 문재인 대표가 9억원 모금 운동하는 모습은 법과 국민을 무시하고 우롱하는 파렴치한 행동이 아닌가 생각한다”라며 “이제라도 자제하고 그만두길 바라면서 뒤늦게 반성하고 참회해 법과 원칙이 살아있는 존엄성을 보이는 당 대표로서의 활동을 해주길 부탁드린다”고 충고했다.
 
앞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지난 26일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전 총리의 재심 청구가 가능한 지와 8억 8천여 만원의 추징금을 십시일반 모급할 수 있는지 검토하라고 지시한 바 있는데 재심청구에 대해선 변호인단 회의 결과 실효성없단 결론이 나왔고 모금활동에 대해서도 당내 일각에서 “한 전 총리가 돈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상황에서 추징금을 모으는 건 명분이 맞지 않다”는 반박이 나와 취소된 바 있다.
 
한편 새누리당은 문 대표의 이같은 지시에 대해 전날 김영우 수석대변인을 통해 “야당은 언제까지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정의만 외칠 것이냐”며 “법의 기본 목적과 법원 판결을 정면으로 뒤집는 행위”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