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보장률, 비급여 진료비 증가에 연속 감소

2013-02-22     하준규 기자

전체 의료비 가운데 건강보험공단이 부담하는 금액 비중인 ‘건강보험 보장률’이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1년도 건강보험화자 진료비 실태조사’를 보면, 현금지급을 제외한 보장률(종전산식)은 62.0%로 전년(62.7%)보다 다소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보장률이 떨어진 것은 건강보험 급여가 이뤄지지 않는 비급여 진료비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초음파, MRI, 처치 및 수술 등이 늘어난 반면 병실차액, 선택진료비, 약제 등의 비중은 줄어들었다.

다만 암,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희귀난치성 질환 등 이른바 ‘4대 중증질환’의 보장률은 2010년 76,0%에서 2011년 76.1%로 소폭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8~12월 이뤄진 것으로 2011년 12월에 상급종합병원, 종합병원, 병원, 의원 등 1천 백여 개 의료기관에서 외래방문 진료를 받거나 입원·퇴원한 환자의 진료비를 계산한 결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