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의 막바지 스키장 질주, 피부는 눈물겹다

강한 바람과 눈에 반사된 자외선이 피부에 악영향, 자외선 차단제와 보습으로 피부 보호는 필수

2013-01-14     조성용

겨울이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는 가운데, 조금이라도 겨울을 더 만끽하고자 하는 이들은 스키장의 설원으로 몰려들고 있다. 물론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중요하지만 철저한 준비로 후유증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겨울철은 추위와 맞서기 위해 방한에만 신경을 쓰고 피부는 뒷전인 경우가 많다. 그러나 알고 보면 스키장은 자외선과 매서운 바람이 공존하기 때문에 예민한 피부에는 최악의 조건을 갖춘 곳이어서 무엇보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겨울철 스키장 자외선이 여름철보다 더 심해

일반적으로 겨울철에 내리쬐는 자외선은 여름에 비해서는 약한 것이 사실이나 스키장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바로 눈에 반사된 햇빛 때문인데, 스키장을 가득 뒤덮은 새하얀 눈에 반사되는 자외선은 여름철 모래사장의 햇빛 반사율에 비해 4~5배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일 스키장에서 자외선 차단을 소홀히 할 경우 멜라닌 색소의 과다 생성으로 피부가 검게 그을리고 기미와 잡티가 생성되는 것은 물론 피부 탄력과 보습력이 떨어지고 주름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스키장에서 고운 피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슬로프에 나서기 최소 30분 전 자외선차단제를 발라주어야 한다. 자외선 차단제는 자외선 A와 B가 모두 차단되는 제품을 선택해야 피부 노화를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보습력이 뛰어난 에센스나 크림을 충분히 발라주어 찬바람으로부터 피부를 지켜줄 보호막을 형성해주는 것도 필요하다. 고글, 모자, 마스크 등으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도 방법이다.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면 피곤할 법도 하지만 사후관리도 잊지 말아야 한다. 차가운 바람에 자극을 받았던 피부가 갑작스레 따뜻한 실내 공기에 노출되면 혈관의 비정상적인 수축, 팽창을 경험하는데 이 때 미지근한 물에 세안을 하고 팩을 통해 피부를 진정시키고 수분을 공급해주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