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필리핀 대통령과 에너지 협력 논의…SMR 사업 진출 속도

“필리핀 정부와 원전·인프라 협력 논의…SMR 도입 추진 속도”

2025-11-19     강민 기자
박상신 DL이앤씨 대표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만나 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 다섯 번째부터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 박상신 DL이앤씨 대표, 유재호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 버나뎃 테레세 페르난데스(Bernadette Therese C. Fernandez) 주한 필리핀 대사. ⓒDL이앤씨

[시사신문 / 강민 기자] DL이앤씨는 지난 1일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만나 에너지·인프라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필리핀 정부는 탄소중립 추진과 급증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DL이앤씨와의 원전 협력, 특히 SMR(소형모듈원전) 분야 협력에 관심을 보였다.

DL이앤씨는 회동에 앞서 필리핀 최대 전력회사인 메랄코(Meralco)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필리핀 내 SMR 도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SMR은 부지 부담이 작고 안전성이 높아 산업단지 등 전력 수요처 인근 설치가 가능해, AI 확산으로 늘어나는 전력 수요에 대응할 무탄소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DL이앤씨는 1993년 필리핀 석유공사 가스 탈황 설비 공사를 시작으로 필리핀 사업 경험을 쌓아 왔다. 2015년에는 약 2조2500억 원 규모의 페트론 RMP-2 정유공장을 준공하며 동남아 최대 규모 국내 건설사 수주 실적을 기록했다.

박상신 DL이앤씨 대표는 “독보적 기술력과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필리핀 에너지 사업의 최적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