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민주당, 코스피 집착 끝이 언론 통제냐…‘급락’ 표현도 금지하나”

“코스피 4000선 무너지자 ‘붕괴 표현 자제’…단어까지 통제하나”

2025-11-05     김민규 기자
18일 박성훈 수석대변인이 논평을 하고 있다.

[시사신문 / 김민규 기자] 국민의힘이 5일 코스피 급락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코스피 5000 숫자 집착의 끝은 언론 입틀막”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코스피가 장중 6% 급락하며 3900선이 붕괴됐는데, 민주당은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코리아 프리미엄’을 자화자찬하더니 이제는 ‘붕괴라는 표현은 자제하라’며 언론까지 통제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이 “주가 하락은 숨고르기 현상으로, ‘붕괴’라는 표현은 국민 심리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언급한 데 대한 반박이다.

박 수석대변인은 “주가지수를 정책 목표로 삼는 것은 자본시장을 왜곡하는 행위이며, 코스피 5000은 경제 펀더멘털이 아닌 정치적 상징일 뿐”이라며 “숫자 목표 집착은 단기 성과 중심의 정책을 유도하고 시장에 잘못된 신호를 줄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빚투를 권장할 것이 아니라 기업 경쟁력과 투자 환경을 강화하는 근본 대책에 집중해야 한다”며 “정치적 성과에 집착하는 순간 시장은 냉정하게 돌아선다. 언론을 입틀막할 시간에 반기업 악법부터 철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