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분기 매출 46조7천억 ‘사상 최대’…영업이익은 29% 감소
SUV 신차 효과로 국내 판매↑, 관세·인센티브 부담에 수익성 둔화
2025-10-31 강민 기자
[시사신문 / 강민 기자] 현대자동차는 지난 30일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46조7214억 원, 영업이익 2조537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9.1% 감소했다.
3분기 글로벌 판매량은 103만8353대로 전년 동기보다 2.6% 늘었다. 국내에서는 팰리세이드 하이브리드(HEV)와 아이오닉 9 등 신차 효과로 SUV 중심의 판매가 확대돼 18만558대를 기록, 6.3% 증가했다. 해외 판매는 85만7795대로 1.9% 늘었으며, 미국 시장은 2.4% 성장했지만 일부 신흥시장에서는 판매 둔화가 이어졌다.
현대차는 관세 등 통상 환경 변화가 향후 손익에 주요 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신흥시장 판매 부진이 지속되는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주주환원 정책 측면에서는 지난해 발표한 밸류업(Value-Up) 프로그램에 따라 올해 3분기 보통주 배당금을 전년 동기(주당 2000원)보다 25% 높인 2500원으로 결정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CEO)는 “탄탄한 비즈니스 펀더멘털과 전략적 대응으로 글로벌 판매를 확대하며 3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다만 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인센티브 증가와 관세 영향으로 수익성이 다소 낮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