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키스, 해외서 ‘톡톡’ 터졌다… 수출 두 자릿수 성장세 지속
K-드링크 인기·현지 마케팅 시너지… 1~8월 해외 매출 전년比 11% ↑
2025-10-01 강민 기자
[시사신문 / 강민 기자] 롯데칠성음료의 대표 탄산음료 ‘밀키스’가 해외 시장에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며 글로벌 음료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1일, 올해 1~8월 밀키스 해외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1%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해외 매출은 500억 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바 있으며, 2020년 이후 연평균 20% 이상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밀키스의 수출 호조는 ▲우유와 탄산이 결합된 이색 조합 ▲딸기·포도·멜론 등 다양한 맛 출시 ▲현지 유통채널 확대 ▲K-컬처 인기에 따른 ‘K-드링크’ 수요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롯데칠성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보기 드문 콘셉트가 소비자에게 신선한 매력으로 작용했다”며 “현지 마케팅과 유통망 확장이 시너지를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현지 마케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러시아에서는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SNS 캠페인을 진행했고, 미국에서는 지난 7월 뉴욕 타임스퀘어에서 ‘매운 음식엔 밀키스’ 캠페인을 전개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운영하며 MZ세대와 소통 중이다.
인기도 높아지면서 부작용도 나타났다. 러시아에선 밀키스의 제품명과 패키지를 모방한 유사품이 등장했으며, 정품보다 20~30% 저렴한 가격으로 유통되며 브랜드 관리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