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이재명, 외교는 망신 면하기·정치는 재판 뒤집기…국익 훼손”
트럼프 ‘선불’ 발언 언급하며 “3500억 달러 대미 합의는 허상” 나경원, 유엔총회 외교 결례·반미 정서 조장 등 전방위 비판
2025-09-26 김민규 기자
[시사신문 / 김민규 기자]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이 26일 이재명 대통령의 외교·통상 및 국내 정치 행보를 강하게 비판하며 “외교는 ‘망신 면하기’, 정치는 ‘재판 뒤집기’에 소모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최근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3500억 달러 선불’ 발언을 언급하며 “이 대통령이 자화자찬했던 대미 투자 합의가 사실상 허상임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보수정권처럼 한미관계를 대등한 파트너십으로 끌고 가는 대신, 머리를 조아리면서도 협력은 얻지 못하고 반미 정서만 키우고 있다”며 “결국 그 부담은 국민과 경제에 전가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한 나 의원은 유엔총회 불참 및 외교 결례 논란도 언급하며 “트럼프와 단독 회담은커녕, 정상 만찬에도 불참했고 멜라니아 여사와의 친교 기회도 놓쳤다. 부끄러움은 국민 몫인데 얻은 건 아무것도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 대통령의 ‘자주국방’ 발언은 사실상 반미 프레임을 씌우려는 시도일 뿐”이라며, “지금 필요한 것은 체면이 아닌 책임 있는 국정운영과 냉정한 외교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이와 함께 “김민석 국무총리, 정동영 통일부 장관까지 반미·무장 해제 발언을 하고 있다”며 “외교·안보를 스스로 무력화시키는 내우외환의 위기 상황”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