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고온에도 강한 배추 신품종 ‘그린로즈’ 개발

고온·기후 변화에도 안정적 재배 가능…농가 수익성 기대

2025-09-23     강민 기자
충북 괴산군에 위치한 CJ제일제당 '그린로즈' 시범 재배지 전경 ⓒCJ제일제당

[시사신문 / 강민 기자] CJ제일제당이 여름철 폭염에도 안정적으로 재배 가능한 고온적응성 배추 품종 ‘그린로즈(Green Rose)’ 개발에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2018년부터 연구를 시작한 ‘그린로즈’는 해발 400m 이하 저고도 지역에서도 25도 이상의 고온에서 안정적으로 결구가 이뤄져, 기존 고랭지 위주였던 배추 재배 환경을 확대할 수 있다. 뿌리가 깊고 넓게 퍼져 폭염과 장마, 가뭄 등 기후 스트레스에 강하며, 김치 제조에 적합한 우수한 품질을 자랑한다.

충북 괴산 시범 재배지에서 성능 검증과 김치 적용 테스트를 완료했고, 특허 출원도 진행 중이다. 올해 수확분 일부는 비비고 김치에 사용된다.

임정현 CJ제일제당 팀장은 “지구온난화 위기 속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그린로즈’를 개발했다”며 “재배 면적과 생산량을 확대해 안정적인 공급과 농가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