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서영교, 열린공감TV보다 못해…AI 음성으로 대법원장 공격, 코미디”

[시사신문 / 이혜영 기자]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가 19일 조희대 대법원장과 한덕수 전 총리 간 회동 의혹을 국회에서 공론화한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완전 코미디”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천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에 출연해 “열린공감TV조차 AI로 만든 음성이라는 사실을 명시했는데, 서 의원은 이를 국회 법사위에서 아무 설명 없이 틀었다”며 “서 의원 수준이 열린공감TV보다 못하다. 선출 권력의 수준이 참 낮다”고 비난했다.

이어 그는 “조 대법원장이 ‘그런 적 없다’고 분명히 밝혔는데도 특검 수사를 요구하는 건 어불성설”이라며 “수사를 하려면 조 대법원장이 아니라 서 의원부터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민주당의 ‘제보 정치’에 대해서도 “정말 믿을 만한 제보라면 국회 면책특권 뒤에 숨지 말고 기자회견을 통해 당당히 자료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천 원내대표는 전날 최고위원회의에서도 해당 의혹 제기를 “청담동 첼리스트 시즌 2”에 비유하며 “AI 음성에 흥분해 사법부를 공격하는 건 우스움을 넘어 기괴하다”고 직격한 바 있다.

문제가 된 녹취록은 지난 5월 진보 성향 유튜브 채널 ‘열린공감TV’가 공개한 것으로, 채널 측은 해당 음성이 AI로 제작된 것임을 사전에 공지했다. 음성에는 조 대법원장이 특정 인물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재명 사건, 대법원에서 알아서 처리하겠다”고 발언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