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그룹, 500억 기금 조성…4대 과기원과 손잡고 지역 AI 생태계 육성
지역 AI 인재·스타트업 육성, 500억 투자
2025-09-19 임솔 기자
[시사신문 / 임솔 기자] 카카오그룹이 KAIST, GIST, DGIST, UNIST 등 국내 4대 과학기술원과 협력해 지역 AI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카카오는 향후 5년간 총 500억 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해 ▲AI 스타트업 투자 ▲AI 인재 양성 ▲지역 산업 AI 전환 연구 ▲AI 리터러시 증진 등 4대 핵심 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청소년부터 스타트업 창업까지 인재 성장 전 주기를 아우르는 AI 인재 육성 프로그램 구축을 목표로 한다. 수도권에 집중된 인재와 자원을 지역으로 확산시키고, 교육–연구–창업의 선순환 구조를 통해 지역 산업의 AI 전환(AX)을 촉진한다는 구상이다.
첫 단계로 카카오의 투자 전문 자회사인 카카오인베스트먼트는 4대 과기원과 ‘지역 AI 육성 프로젝트’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우수 인재가 창업한 AI 스타트업에 초기 자금을 투자할 예정이다. 카카오 주요 계열사의 전문가 멘토링도 함께 지원된다.
정신아 카카오 CA협의체 의장은 “그동안의 AI 기술력과 생태계 육성 경험을 바탕으로, 유망한 지역 AI 인재와 스타트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4대 과기원과 조성할 AI 거점이 글로벌 성장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