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팅엄, ‘UEL 우승’ 포스테코글루 감독 누누 후임으로 선임
노팅엄, 누누 전 감독 경질하고 후임으로 토트넘 UEL 우승시켰던 포스테코글루 감독 선임
[시사신문 / 이근우 기자] 노팅엄 포레스트가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감독의 빈자리를 빠르게 메웠다.
노팅엄은 9일(현지시간) 클럽 공식 홈페이지에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하게 돼 기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5년간 감독직을 수행했고, 메이저 대회의 트로피를 획득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노팅엄은 2025-20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3경기 만에 누누 감독을 경질했다. 누누 감독은 지난 2024-2025시즌 EPL에서 7위를 거두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 플레이오프(PO) 진출권을 따내는 등 활약했지만 에반겔로스 마리나키스 노팅엄 구단주와의 갈등으로 결별했다.
현지 매체에서는 후임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포함 올리버 글라스너 크리스탈 팰리스 감독, 안도니 이라올라 AFC 본머스 감독, 마르코 실바 풀럼 FC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등을 거론했지만, 무적 상태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유력했다.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 스포츠’에 따르면 노팅엄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2년 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토트넘 홋스퍼에서 경질되고 불과 3개월 만에 다시 EPL로 복귀했다.
지난 2024-2025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UEFA 유로파리그에서 토트넘을 17년 만에 무관 탈출을 이끌었지만, EPL에서는 17위로 최악의 성적을 거뒀다. 결국 토트넘은 포스테코글루 감독과의 동행을 포기하고 브렌트포드 FC를 지휘했던 토마스 프랭크 감독을 영입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셀틱 FC에서의 우승 경력과 토트넘의 UEL 우승까지 더해 인기를 끌었다. 에릭 텐 하흐 전 감독을 경질한 바이어 04 레버쿠젠의 사령탑 후보로도 거론됐지만, 레버쿠젠은 카스페르 히울만 감독을 선임했고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노팅엄으로 향했다.
한편 노팅엄은 “EPL에 승격한 후 매 시즌 팀을 발전시키면서 유럽클럽대항전 진출권을 확보했다. 이제 우리는 최고의 팀과 경쟁하면서 우승 트로피를 노릴 수 있는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를 실현할 수 있는 감독이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