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노동계도 과도한 주장 자제해야…공정한 경쟁 필요”

“노조 자녀 우선채용 논란, 공정성 저해 우려” 국무회의서 지적

2025-09-09     김민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3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신문 / 김민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9일 노동계에 대해 “임금체불이나 안전관리 소홀을 없애야 하는 것처럼, 사회 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과도한 주장도 자제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기업과 노조는 국민경제의 양대 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노조원 자녀에게 우선 채용권을 주자는 논란이 있었다”며 “현직 노조원 자녀를 특채하면 다른 이들이 억울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제 전체 파이를 키우려면 공정한 경쟁이 전제되어야 하며, 이는 노동 분야도 예외가 아니다”며 “취업 시장에서의 공정과 투명성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 산업과 관련해 “대한민국을 AI 세계 3강으로 이끌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가 출범했다”며 “국민성장펀드 출범에도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또한 “구조적인 장바구니 물가 불안을 해소하고, 유통구조 개혁에 속도를 내야 한다”며 “소상공인 체감 경기를 끌어올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대책 마련에도 힘써 달라”고 관계 부처에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