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재명 정부 부동산 대책… “핵심 짜진 정치적 쇼”

“재원·실행 방안 빠진 공급 대책, LH에 부담 전가…에너지 정책도 ‘위험한 실험’”

2025-09-08     이혜영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이훈 기자

[시사신문 / 이혜영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8일 국회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정부의 첫 부동산 공급 대책을 “핵심이 빠진 정치적 쇼”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정부가 2030년까지 수도권에 135만 가구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구체적 재원 조달과 실행 계획이 부족하다며 “철근 빠진 순살 아파트”에 비유했다.

또한 LH에 공급 책임을 전가하는 것은 부채를 덮으려는 분식회계 수법이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해서도, 에너지 정책을 산업부에서 환경부로 이관하는 방안을 “산업을 규제 틀에 가두는 위험한 실험”이라며 반대했다.

친환경과 경제성을 동시에 갖춘 에너지는 없고, 이로 인해 전력 공급 감소, 요금 인상, 산업 경쟁력 약화가 우려된다고 말했다. 나아가 에너지 정책 분산이 통상 협상력 저하로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