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탄쿠르, 토트넘과의 재계약 더 큰 연봉 요구?… 재계약 협상 교착

시즌 종료 후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벤탄쿠르, 토트넘에 더 많은 금액을 원하나

2025-09-08     이근우 기자
벤탄쿠르, 토트넘과의 재계약에 연봉 인상 원하나. ⓒ토트넘 홋스퍼

[시사신문 / 이근우 기자] 로드리고 벤탄쿠르(28, 토트넘 홋스퍼)가 더 큰 금액을 원하고 있을까.

토트넘의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6일(현지시간) “벤탄쿠르의 계약 상황은 최근 몇 주 우려를 불러왔다. 벤탄쿠르는 이적 후 토트넘의 주요 선수로 활약했지만 이제 미래가 불확실성에 휩싸였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겨울 이적시장에서 영입된 벤탄쿠르는 중앙 미드필더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소화 가능한 선수로 공수에서 모두 활약하고, 중원에서 토트넘의 볼 순환에 큰 영향을 미치는 선수다.

벤탄쿠르는 이번 시즌 종료 후 계약기간이 만료된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토트넘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선수 보강이 이뤄졌지만, 벤탄쿠르의 계약 문제는 아직 해결하지 못한 상태다.

만약 벤탄쿠르가 재계약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프리 에이전트(FA)로 내년 1월부터 타 클럽과 사전 협상을 벌일 수 있다. 현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벤탄쿠르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토트넘 내부 소식에 능통한 존 웬햄 기자는 “토트넘은 벤탄쿠르가 잔류하기를 원한다. 아틀레티코와 같은 팀들이 상황을 충분히 알고 있고, 3개월도 안 남았으니 벤탄쿠르를 FA로 영입할 수 있는 것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토트넘은 벤탄쿠르와의 재계약을 성사시켜야 한다. 아직도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은 것이 놀랍다. 벤탄쿠르는 더 많은 연봉을 위해 버티고 있을 것이다. 맨체스터 시티와 파리 생제르맹전, 프리시즌에서 보여준 벤탄쿠르의 경기력으로, 그는 몸값이 더 오르고 더 나은 대우를 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다니엘 레비 회장이 사임한 토트넘은 지난 여름 거액의 이적료를 지출했고, 기존 선수도 필요하다면 재계약에 이전보다 더 높은 금액을 제안할 수도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