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스, 상대팀 스태프 향해 침 뱉는 기행… 6경기 출전정지

수아레스, 핵이빨 논란에 이어 이번에는 침으로 도마 위

2025-09-06     이근우 기자
수아레스, 상대팀과 충돌 중 침 뱉는 기행. ⓒAP 통신

[시사신문 / 이근우 기자] ‘핵이빨’이라 불렸던 루이스 수아레스(38, 인터 마이애미)가 침을 뱉어 논란을 일으켰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6일(한국시간) “인터 마이애미의 공격수 수아레스가 리그스컵 결승전 시애틀 사운더스와의 경기에서 상대 스태프에 침을 뱉은 혐의로 리그스컵 조직위원회로부터 6경기 출전정지가 됐다”고 밝혔다.

앞서 인터 마이애미는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루멘 필드에서 열린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2025 리그스컵’ 결승전 시애틀과의 경기에서 0-3으로 완패를 당한 뒤 우승을 허용했다. 그러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린 뒤 난투가 벌어졌다.

양 팀 선수단이 충돌하면서 세르히오 부스케츠(인터 마이애미)는 오베드 바르가스(시애틀)에 주먹을 날렸고, 토마스 아빌레스(인터 마이애미)도 폭력 행위에 가담했다. 부스케츠와 아빌레스는 각각 2경기, 3경기 출전정지를 당했다.

수아레스도 이 과정에서 과격한 언행 후 시애틀의 스태프에게 침을 뱉었고, 팀 동료와 코치가 제지하면서 사태가 진정됐다.

수아레스는 개인 소셜 미디어를 통해 “경기가 끝난 직후 긴장과 좌절의 순간이었지만, 그것이 내 행동을 정당화할 수 없다. 실수를 저질렀고 진심으로 사과한다. 내 실수 때문에 고통 받는 가족과 클럽에 원치 않은 이미지를 남겼다”고 전했다.

수아레스는 6경기 출전정지, 스티븐 렌하트 시애틀 코치는 5경기 출전정지를 받았다. 리그스컵 조직위원회는 추후 벌금과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도 추가적인 조치를 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한편 수아레스는 리버풀 FC와 FC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에서 활약하면서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알려졌지만, 인종차별과 상대팀 선수를 깨무는 기행으로 여러 차례 논란이 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