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2026 북중미월드컵? 나이 때문에 어려울 것”… 마지막 홈 경기

[시사신문 / 이근우 기자] 리오넬 메시(38, 인터 마이애미)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출전에 대해 확정하지 않았다.

아르헨티나는 5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의 에스타디오 모누멘탈에서 열린 2026 북중미월드컵 남아메리카 예선 17차전 베네수엘라와의 경기에서 메시의 활약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에서 선발로 출전한 메시는 전반 39분 훌리안 알바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패스를 받고 앞을 막아서는 수비의 키를 넘기는 로빙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아르헨티나는 후반 31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 밀란)의 추가골이 터졌다.

후반 35분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티아고 알마다(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패스를 메시가 바로 슈팅으로 연결하면서 쐐기골을 신고했다. 메시의 멀티골로 아르헨티나는 남미 예선 12승 2무 3패 승점 38로 2위 브라질(8승 4무 5패 승점 28)과 승점 10점 차이로 1위를 달렸다.

내년 월드컵은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서 열린다. 이번 경기는 메시가 아르헨티나 축구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홈에서 뛰는 사실상 마지막 경기였다. 메시는 홈 경기 고별전을 앞두고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보인 바 있다.

경기 후 메시는 ‘ESPN’ 인터뷰에서 “나이 때문에 논리적으로는 월드컵 출전이 어렵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우리는 거의 다 왔다. 흥분되고 동기부여가 된다. 나는 매일 내 몸 상태를 살피며 하루하루 경기를 출전한다”고 전했다.

이어 “월드컵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한 경기, 한 경기 시즌을 마치고 프리시즌을 치르고 6개월이 남았다. 그 이후 내 몸 상태를 보고,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를 잘 마무리한 뒤 결정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메시가 내년 월드컵에 출전할 경우,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에 6회 출전하는 최초의 선수가 되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도 같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