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샤르 감독, 4년 만에 복귀한 베식타스 사령탑 7개월만의 결별

솔샤르 감독, UEL 이어 UECL 진출도 실패하면서 베식타스서 경질

2025-08-29     이근우 기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 베식타스에서 7개월 만에 경질. ⓒ뉴시스

[시사신문 / 이근우 기자] 베식타스 JK(튀르키예)가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과 결별했다.

영국 공영 ‘BBC’는 29일(한국시간) “솔샤르 감독은 지난 1월 이스탄불의 베식타스에 부임한 뒤 2024-2025시즌 쉬페르리그 4위를 기록했지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컨퍼런스리그(UECL) 플레이오프(PO) 본선 진출에 실패하며 경질됐다”고 밝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레전드인 솔샤르 감독은 지난 2011년 몰데 FK(노르웨이)에서 감독으로 데뷔한 뒤 카디프시티 등을 거쳐 2018년 12월 조세 무리뉴 감독의 후임으로 감독 대행을 맡았다가 이듬해 3월 정식 감독으로 부임했다.

하지만 솔샤르 감독은 감독 대행 시절의 호성적을 이어가지 못하고 성적 부진 및 선수단과의 마찰 등으로 지난 2021년 11월 경질되면서 오랜 시간 축구계로 복귀하지 않았다. 몇몇 클럽 부임설에도 침묵하며 4년여 가까이 현장을 떠났던 솔샤르 감독은 1월 베식타스의 지휘봉을 잡았다.

지난 시즌 중 부임한 솔샤르 감독은 리그 4위로 선방했지만, 이번 2025-2026시즌 유로파리그(UEL) 예선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와의 경기에서 1, 2라운드 합계 2-6으로 탈락했다. 이후 UECL PO에서도 로잔 스포르(스위스)에 1, 2차전 합계 1-2로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유럽클럽대항전 부진에 베식타스는 클럽 공식 홈페이지에서 “이번 UECL에서 탈락한 후 긴급 이사회를 소집하고 솔샤르 감독과 결별하기로 결정했다. 베식타스 이사회는 솔샤르 감독의 공로에 감사를 표하며, 그의 향후 커리어에 행운이 따르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로써 솔샤르 감독은 4년 만에 이뤄진 현장 복귀가 7개월 만에 막을 내렸다. 매체에 따르면 베식타스는 누리 사힌 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감독을 솔샤르 감독의 후임으로 올려뒀다고 전했다.

한편 베식타스는 이번 시즌 쉬페르리그에서 1경기 1승 승점 3으로 리그 8위를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