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48.3%…취임 후 첫 '데드크로스' 발생

민주당 지지율도 40%선 붕괴…국민의힘과 박빙

2025-08-28     김민규 기자
일본·미국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이재명 대통령이 28일 경기 성남 서울공항에서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신문 / 김민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50% 아래로 떨어지며 부정평가를 밑도는 '데드크로스' 현상이 나타났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도 40%선 아래로 내려앉았다.

여론조사기관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 의뢰로 8월 25~26일 전국 유권자 10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 ±3.1%포인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국정운영((95%신뢰수준±3.1%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대한 긍정 평가는 48.3%로 2주 전보다 4.5%포인트 하락해 최저치를 기록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7%포인트 상승한 48.8%로, 처음으로 부정이 긍정을 앞질렀다. 연령대별로는 40~5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부정 평가가 과반을 차지했으며, 지역별로는 호남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긍·부정 평가가 접전 양상을 보였다.

같은 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2주 전보다 4.6%포인트 하락한 39.1%로, 현 정부 출범 이후 처음으로 40%선을 밑돌았다. 정청래 대표 체제에 대한 평가 역시 부정적 응답이 53%로, 긍정 평가(40.1%)를 앞섰다.

반면 제1야당 국민의힘 지지율은 3.5%포인트 오른 37.3%로, 민주당과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고 있다. 개혁신당은 5.3%, 조국혁신당 4.9% 등 군소 정당들도 소폭 지지율을 확보했다.

한편 사면 이후 적극적인 정치 행보에 나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는, 62.5%가 ‘자숙이 필요했다’고 응답해 부정적 여론이 우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