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지지율 2주 연속 하락…취임 후 최저치 기록

"특별사면·복지정책 비판 여파…전 지역·전 연령대서 지지율 하락세 뚜렷"

2025-08-22     김민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시사신문 / 김민규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2주 연속 하락하며 한국갤럽 조사 기준 최저치를 경신했다.

22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8월 19~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4명 대상,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포인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56%로, 전주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달 중순 기록한 64%에서 지속적으로 하락한 수치다.

반면, 부정 평가는 35%로 전주 대비 5%포인트 상승했다. 2주 전과 비교하면 무려 12%포인트 오른 수치다. 부정 평가 이유 중 ‘특별사면’이 21%로 가장 많았고,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과 ‘경제·민생’이 각각 11%로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긍정평가가 7%포인트 급락하며, 부정평가(51%)가 긍정평가를 앞섰다.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라 등 주요 지역에서도 긍정 응답이 일제히 하락했다.

연령대별로는 20대와 40대에서 각각 5%포인트씩, 50대에서 4%포인트 하락하는 등 전 연령대에서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20대와 70대 이상에선 부정평가가 한 주 만에 8%포인트씩 급등했다.

정당 지지층별로도 변화가 뚜렷했다. 국민의힘 지지층 내 긍정평가는 12%로, 8%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79%로 13%포인트 상승했다. 무당층의 긍정평가 역시 32%로 3%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