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노란봉투법, 문제 생기면 고치자?…무책임한 폭주”
주진우·김은혜, 대통령실 발언 일제 비판…“기업·경제 볼모 잡아”
2025-08-21 김민규 기자
[시사신문 / 김민규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강행 처리하려는 노란봉투법과 관련해 대통령실이 “문제 생기면 그때 고치면 된다”는 입장을 내놓자, 국민의힘 주진우·김은혜 의원이 21일 일제히 강하게 비판했다.
주진우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상법 개정안과 노란봉투법을 우선 시행하고 문제 발생 시 개정하면 된다고 한 것은 무책임의 극치”라며 “이미 조선업계 주가가 타격을 받고 있고, 1000여 하청업체가 협상과 파업의 악순환에 빠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노조 확대를 위한 숙원 법안에 불과하다”며 “개미 투자자와 기업만 피해 본다”고 지적했다.
김은혜 의원도 “사람 잡고 나서 치료하겠다는 식”이라며 “이재명 정부는 민노총에 나라의 미래를 저당 잡혔다”고 비판했다. 이어 “아마추어 정권의 폭주를 멈추기 위해 필리버스터에 나서겠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두 의원은 “경제가 무너지고 나서 법 고치겠다는 발상은 국민을 실험 대상으로 삼는 위험한 정치”라며, 정부와 여당이 책임 있는 입법 자세를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