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S’ 밴쿠버, ‘뮌헨 전설’ 뮐러 영입 발표… 곧 데뷔 전망
뮐러, 뮌헨 원팀맨에서 밴쿠버로 미국 무대 입성하며 새로운 장 연다
[시사신문 / 이근우 기자]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의 밴쿠버 화이트캡스가 토마스 뮐러(35)의 영입을 발표했다.
밴쿠버는 7일(한국시간) 클럽 공식 홈페이지에서 “뮌헨에서 벤쿠버까지 전설이 도착한다. 뮐러는 독일 분데스리가 13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1회 우승했고, 곧 우리와 다음 장을 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뮐러와는 2025시즌 잔여기간 동안 계약했고, 2026년 지정 선수 옵션이 포함됐다. 뮐러는 다음 주 수요일 밴쿠버에 도착한 뒤 목요일 기자회견과 첫 훈련 세션이 예정됐다”고 전했다.
뮐러는 뮌헨 유스 시절을 포함 1군까지 25년간 한 팀에서만 뛰었고, 공식전 756경기 250골 276도움을 기록했다. 트레블 2회를 포함 총 33회의 우승을 거뒀고, 독일 축구대표팀에서도 지난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월드컵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2024-2025시즌 종료 후 계약기간이 만료된 뮐러는 재계약을 맺지 않고 팀을 떠났다. 당시 뮌헨이 계약을 제안하지 않으면서 불화설이 제기됐지만, 뮐러가 직접 이를 일축하면서 일단락됐다.
악셀 슈스터 밴쿠버 최고경영자 겸 디렉터는 “뮐러는 환상적인 기회를 창출하고, 공간에 대한 이해가 뛰어나며, 오프 더 볼에 능한 세계적인 선수다. 그는 뛰어난 축구 지능뿐만 아니라 팀 전체를 끌어올릴 직업 윤리를 지녔다. 뮐러를 밴쿠버에 맞이하게 돼 자랑스럽다”고 평가했다.
밴쿠버와 계약을 마친 뮐러는 “밴쿠버의 우승을 돕고 싶다. 나는 이 도시에 대해 좋은 이야기를 들었지만, 무엇보다 우승하기 위해 았다. 슈스터 CEO, 예스페르 쇠렌센 감독과 좋은 대화를 나눴다. 이제 서포터스 앞에서 경기를 펼치고 플레이오프(PO)를 치르는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밴쿠버는 2025시즌 MLS 서부 콘퍼런스 2위에 올라 있고, 양대 콘퍼런스 리그 전체 5위로 PO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