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맨유·나폴리 지속적인 관심으로 끝나지 않은 이적설?
출전 시간 확보하려는 이강인, 여전히 이번 여름 PSG 떠날 가능성도
[시사신문 / 이근우 기자] 이강인(24, 파리 생제르맹)의 이적설이 다시 점화됐다.
미국 스포츠 매체 ‘야후스포츠’는 6일(한국시간) “PSG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SSC 나폴리(이탈리아)의 관심 속에 한 선수가 떠날 수 있다. 이강인은 지금보다 더 큰 역할을 원하고 있고, 선발로 출전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강인은 지난 2023년 여름 RCD 마요르카(스페인)에서 PSG로 이적한 뒤 입지를 키워나갔다. 뛰어난 탈압박과 볼 소유 능력, 넓은 시야, 날카로운 패스 등 기회 창출에 강점을 보이며 공식전 85경기 12골 11도움을 기록했다.
당초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에 많은 신뢰를 보였다. 그러나 지난 1월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영입되고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데지레 두에가 급격히 성장하면서 PSG의 주전 라인업이 굳어졌다. 결국 이강인은 경쟁에서 밀려나 교체 선수로 기용됐다.
지난 2024-2025시즌 PSG는 클럽 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고, 프랑스 클럽 첫 트레블까지 달성했다. PSG의 스쿼드는 두텁게 구성됐지만 몇몇 선수들은 더 큰 역할과 많은 출전시간을 원한다.
앞서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이강인이 클럽의 핵심 선수로 선발 출전을 원한다고 보도했다. 엔리케는 공격진에서 다재다능한 포지션이 가능한 이강인을 유지하고 싶어 하지만, 현재 맨유와 나폴리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PSG와 결별 가능성이 높았던 이강인은 프리시즌 후 잔류에 무게가 쏠렸지만, 미드필더 뎁스가 얇은 맨유와 이번 여름 가장 강력하게 연결됐던 나폴리가 다시 관심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강인은 오는 2028년 6월까지 계약을 맺고 있고, 이적료는 3,000만 유로(약 483억원)가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