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메론킥’ 북미 첫 수출… 글로벌 ‘킥’ 시리즈 본격 공략

블랙핑크 제니 효과 타고 인기몰이… 출시 3개월 만에 720만 봉 판매

2025-08-06     강민 기자
농심이 메론킥(사진 좌) 총 10만 박스를 북미지역에 수출한다. ⓒ농심

[시사신문 / 강민 기자] 농심이 스낵 신제품 ‘메론킥’ 10만 박스(약 100만 달러) 규모를 북미 시장에 수출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수출은 북미 지역 아시안 마켓을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월마트 등 주요 대형마트와 아마존 등 온라인 플랫폼 입점도 추진 중이다.

메론킥은 지난 3월 걸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미국 토크쇼 제니퍼 허드슨 쇼에 출연해 “가장 좋아하는 과자”로 농심의 기존 제품 바나나킥을 언급하며 큰 주목을 받았고, 이른바 ‘제니 효과’를 타고 킥(KicK) 시리즈의 신제품인 메론킥까지 관심이 확산됐다.

농심은 “바나나킥에 대한 글로벌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이 메론킥으로 이어지며 일본, 중국, 베트남, 칠레 등 다양한 국가에서 수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메론킥은 지난 4월 출시 후 단 9일 만에 편의점과 대형마트 스낵 카테고리에서 1위를 차지했고, 출시 3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720만 봉을 돌파했다. 이는 히트 상품 ‘먹태깡’의 같은 기간 판매량(600만 봉)을 웃도는 수치다.

메론킥은 1978년 출시된 바나나킥 이후 약 50년 만에 선보인 농심의 ‘킥’ 시리즈 신제품이다. 바나나킥 특유의 식감과 정체성은 유지하면서도, 머스크멜론과 우유를 조합한 달콤한 맛을 구현해 차별화를 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