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수 “이재명 정권, 반미·친북 정권…한미동맹 위기”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 선언…“트럼프와 협상도 어려운 외교 고립 상황”
2025-07-30 김민규 기자
[시사신문 / 김민규 기자]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30일, 이재명 정부를 “반미·친북·친중·반일 정권”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김 전 장관은 후보 등록을 마친 뒤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을 찾아 기자들과 만나 “지금 대한민국은 외교·안보 위기에 처했다. 한미동맹도 매우 위태롭다”고 주장했다.
그는 “정상회담도 없고 주한미국대사도 공석인 상황에서 장관 간 소통조차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며, “이런 상태로는 국가 안보는 물론 경제 발전도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한미 전시작전권 환수 문제를 거론하며 “국방부장관 후보자가 이를 추진한다고 말한 데 대해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김 전 장관은 같은 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이승만 대통령의 한미동맹 체결 이후 오늘의 대한민국은 수많은 애국자의 희생 위에 세워졌다”며 “이재명 정부 들어 동맹의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자유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한 실천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당내 일각의 출마 반대론에 대해선 “누가 흩어진 국민의힘을 하나로 만들겠느냐. 저는 싸울 준비가 돼 있다”며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 과거의 분열을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