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시장 개방 없는 나라엔 높은 관세 부과" 경고

[시사신문 / 이혜영 기자] 2023년 7월 23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이 운영하는 소셜미디어 플랫폼인 트루스소셜을 통해 "시장 개방에 동의하는 나라에만 관세를 인하하고, 그렇지 않을 경우 훨씬 더 높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이 처음으로 미국에 시장을 개방했다고 언급하며, "다른 주요 국가들이 미국에 시장을 개방한다면, 나는 항상 관세를 낮출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다른 게시물에서 "시장 개방은 관세가 가진 중요한 힘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는 15일에도 인도네시아와의 무역 협상에서 "인도네시아가 처음으로 전체 시장을 개방했다"고 언급하며, "우리는 다른 나라들도 강력하게 시장을 개방하도록 요구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시장 개방을 거부하는 국가에 대해 상호관세율을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특히, 아직 무역 협상을 마치지 않은 한국을 포함한 여러 국가들이 그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앞서 7일,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한국 정부에 서한을 보내며 "내달 1일부터 한국산 제품에 대해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이와 함께 농축산물 시장 개방 확대를 요구하는 협상 카드도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