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시멘, 나폴리 떠나 갈라타사라이 완전 이적 임박… 이적료 분할 지급
오시멘, 갈라타사라이 이적 후 2년간 이탈리아 세리에A 클럽 이적 불가
[시사신문 / 이근우 기자] 빅터 오시멘(26)이 SSC 나폴리(이탈리아)에서 갈라타사라이 SK(튀르키예)로 완전 이적할 전망이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20일(현지시간) “오시멘이 지난 2024-2025시즌 튀르키예 쉬페르리그에서 성공적으로 활약한 후 나폴리와 갈라타사라이가 이적 합의를 이뤘다. 오시멘은 공식전 41경기 37골 8도움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2-2023시즌 오시멘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파리 생제르맹) 등과 함께 나폴리에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안겼다. 여러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지만, 예상을 깨고 갈라타사라이로 임대됐다.
매체에 따르면 갈라타사라이는 오시멘의 영입을 위해 바이아웃 금액 7,500만 유로(약 1,211억원)를 지불하기로 했지만, 협상은 분할 지급 및 보증 등으로 인해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
나폴리는 갈라타사라이로부터 오시멘의 이적료 중 4,000만 유로(약 646억원)를 선불로 지급 받고 나머지 3,500만 유로(약 565억원)를 2026년 말까지 지불받는 것에 합의했다. 또 오시멘이 2년간 이탈리아 다른 클럽에 이적하지 못하는 특수한 조항도 포함했다.
당초 오시멘은 빅클럽의 관심이 있을 당시 무리한 주급 요구로 협상에 여러 차례 실패했고, 결국 클럽들이 영입 경쟁에서 점점 물러나며 이적시장에서의 인기가 급격히 줄었다.
이후 안토니오 콘테 감독 체제에서도 입지를 잃고 유럽 5대 리그가 아닌 갈라타사라이로 향해야 했다. 여전히 뛰어난 골 감각을 유지하면서 활약했지만, 결국 쉬페르리그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도 오시멘의 갈라타사라이 이적 합의 소식을 전하면서 서류 작업이 시작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