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강선우 후보자 ‘자진사퇴설’ 일축…“기류 변화 없다”
‘자진사퇴설’ 선긋기…청문회·여론 따라 인사권 판단 시사
2025-07-17 김민규 기자
[시사신문 / 김민규 기자] 대통령실이 17일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자진사퇴 가능성’ 보도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통령실의 기류 변화는 없다”며 “청문회 과정을 면밀히 들여다보고 있지만 특별한 변화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인사청문회가 진행 중인 만큼 결과를 보고 인사권으로 판단할 것”이라며 여론을 고려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같은 날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수석도 “자진사퇴설은 사실과 다르다”며 “기존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유튜브 방송에서 “일부 후보자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다는 보고는 대통령에게 전달되고 있다”고 밝혀, 대통령실 내부 보고가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여권 내부에서도 강 후보자에 대한 부담감이 감지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와 국민 여론을 인사권자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당인 국민의힘도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최종 판단은 대통령이 할 일”이라며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