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깁스-화이트와 불법 접촉 의혹?… 노팅엄 법적 조치 예고
노팅엄, 공개되지 않은 깁스-화이트의 바이아웃 금액 토트넘이 정확하게 제안
[시사신문 / 이근우 기자] 손흥민(33)과 양민혁(19)이 소속된 토트넘 홋스퍼가 모건 깁스-화이트(25, 노팅엄 포레스트)의 영입 시도에서 부적절한 접근이 있었다는 주장으로 법적 조치가 예고됐다.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5일(현지시간) “노팅엄이 토트넘과 깁스-화이트의 에이전트를 법적 조치로 위협했다. 노팅엄은 토트넘이 깁스-화이트의 바이아웃 조항 발동을 위한 6,000만 파운드(약 1,114억원)의 금액 제안을 불법적으로 접근했다고 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은 적극적으로 전력 보강에 나서고 있다. 최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모하메드 쿠두스를 영입했고, 에베레치 에제(크리스탈 팰리스)와 함께 깁스-화이트에도 영입 관심을 보였다.
지난 2017년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에서 데뷔한 깁스-화이트는 2022년 여름 노팅엄 유니폼을 입었다. 노팅엄에서 공식전 118경기 18골 28도움을 기록했다. 깁스-화이트는 경기 조율과 패스가 아쉽지만, 2선에서 빠르고 저돌적인 돌파를 시도하고 압박에도 강하다.
깁스-화이트는 지난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경기 7골 10도움으로 활약을 펼쳤고, 노팅엄이 리그 7위를 기록하는 데 힘을 보탰다. 시즌 중 상승한 폼으로 지난해 11월에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서도 데뷔한 바 있다.
하지만 노팅엄이 토트넘의 깁스-화이트 영입 시도 과정에서 불법적인 움직임이 있었다며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양 측에 서한으로 예고했다. 노팅엄 측은 깁스-화이트의 바이아웃 금액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토트넘이 동일한 조건으로 제안하면서 에이전트 측에서 비밀 유지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노팅엄은 깁스-화이트의 잔류를 바라지만, 다른 매체 ‘스탠다드’에 따르면 깁스-화이트는 새로운 도전을 원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과 토트넘에 합류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