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드리치, 레알 마드리드와 13시즌 동행 마치고 한 시대의 끝

모드리치, 마지막 경기는 씁쓸했지만 레알 마드리드에서 영원히 기억될

2025-07-11     이근우 기자
모드리치, 클럽 월드컵 준결승 마지막으로 고별. ⓒ레알 마드리드

[시사신문 / 이근우 기자] 루카 모드리치(39)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모드리치는 10일 오전 4시 10분(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준결승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의 경기에서 후반 19분 교체 투입됐지만 팀은 0-4로 대패했다.

지난 2012년 여름 토트넘 홋스퍼에서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모드리치는 공식전 597경기 43골 95도움을 기록했다. 모드리치가 뛴 13시즌간 28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클럽 사상 최다 우승을 경험한 선수로 등극했다.

항상 최고의 기량을 유지하고 몸 관리를 해온 모드리치는 매 시즌마다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을 연장했지만, 지난 2024-2025시즌 계약기간 만료 후 더 이상 재계약을 하지 않으며 레알 마드리드와 결별이 예정됐다.

클럽 월드컵을 위해 특별한 연장 동행을 이어갔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한 PSG에 0-4로 대패하면서 대회를 마감했다.

경기 후 영국 공영 ‘BBC’는 “모드리치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마지막 경기를 소화했다. 한 시대의 종말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PSG에 패배했지만 모드리치의 커리어는 결코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사비 알론소 감독도 “모드리치에게는 씁쓸한 결말이었지만, 그는 축구의 전설이며 레알 마드리드에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와 결별한 모드리치는 AC 밀란(이탈리아)로 떠날 예정이다.